말라리아는 아프리카 등의 다른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질병이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한국도 말라리아에서 안전한 국가가 아닌데요. 말라리아의 증상과 예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말라리아란?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의해 사람에게 전염되는 병으로 주로 아프리카, 남미, 남아시아 등의 열대와 아열대 지역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말라리아가 무서운 질병인 이유는 말라리아가 뇌에 침범하여 병변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 같은 국가의 경우 말리리아에 걸린 후 적절히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대 지역에서 감염될 수 있는 말라리아는 열대열 말라리아이고 한국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입니다
다행히 한국의 말라리아는 열대열 말라리아에 비교하면 증상도 가벼운 편이고 치료약도 잘 듣는 편입니다. 삼일열 말라리아에 걸리면 일반 모기에 물렸을 때와 달리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알려드릴게요
말라리아 증상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삼일열 말라리아에 걸리게 되면 초기의 증상은 감기와 무척 비슷합니다
1) 발열
삼일열 말라리아는 열이 삼일에 한번 난다고 해서 삼일열 말라리아라고 부릅니다. 감염됐을 경우 열이 하루 동안 지속되다가 2일째 되는 날은 증상이 가라앉았다가 다시 열이 나는 주기적 발열이 특징입니다
2) 두통
두통은 한국에서 말라리아에 걸렸을 경우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3) 오한
말라리아에 걸리면 발열과 함께 심한 오한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열이 내린 뒤에는 땀이 많이 나는 발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4) 피로 및 근육통
발열로 인해 전신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고 근육과 관절에 통증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5) 구토 및 메스꺼움
말라리아에 걸리면 구토와 메스꺼움 등의 소화기계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6) 빈혈
삼일열 말라리아는 적혈구를 파괴해서 빈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어지러움 및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024년 여름, 한국은 전국적으로 말라리아 주의보가 발령됐고 경기도 파주시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말라리아 경보까지 발령된 상태입니다
인천시에서는 이미 올해 첫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한 상태이니 원인을 알 수 없는 열이 나고 최근에 모기에 물린 적이 있다면 말라리아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치료
한국의 말라리아의 경우,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치료만 제대로 받으면 완치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혈액 속의 원충을 제거하기 위해 2가지 약을 사용해서 치료하게 됩니다
클로로퀸이란 약을 복용하고 그 이후에는 프리마퀸이라는 약을 14일간 복용하게 되는데 처방받은 약을 끝까지 복용해야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예방법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인데 모기 물림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긴 옷 착용: 모기가 많은 산이나 야간에 외출 시 긴 옷 입기
- 모기기피제 사용: 장시간 외출 시 모기기피제 사용 권장
- 모기장 사용: 임신부와 어린이는 모기장 사용 중요
- 방충망 관리: 집 안으로 모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관리
- 물 고인 곳 제거: 물이 고인 곳을 치우면 모기 번식을 방지 가능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는 얼룩날개모기로 다른 모기보다 크기가 큰 편이고 날개에 얼룩무늬가 선명하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근처에서 말라리아 모기로 의심되는 모기를 봤을 경우 더욱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의 말라리아 위험 지역을 여행할 때는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모기기피제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
모기기피제는 모기가 싫어하는 물질을 옷 또는 피부에 바르거나 뿌려서 모기가 사람 근처로 접근하는 것을 막는 제품을 뜻합니다
스프레이나 바르는 로션 타입 등 다양한 형태가 있고 모기기피제에는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IR3535), 이카리딘, 시트로넬라 오일, 레몬 유칼립투스유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모기기피제는 사람의 몸에 직접 뿌리거나 바르는 제품이어서 주의사항을 알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생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소아에게는 사용하지 않는다
2) 눈, 입, 점막 주위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손으로 눈을 비빌 수 있으니 손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3) 밀폐된 공간에서 모기기피제를 사용하지 말고 통풍이 되는 곳에서 사용한다
4) 집에 돌아온 후에는 피부에 남아있는 기피제를 물과 비누를 사용해서 깨끗이 씻어낸다
5) 모기기피제에 들어있는 성분 중 DEET(디에틸톨루아미드)는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사용 시 피부로 더 많이 흡수될 수 있으니 자외선 차단제를 30분 전에 먼저 발라서 충분히 스며든 후에 모기기피제를 사용한다
한국에서도 걸릴 수 있는 삼일열 말라리아의 증상 및 치료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름철에 모기 조심하셔서 안전하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